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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다권(茶綣)

한국에서 ‘차’라고 하면 떠오른 이미지는 어렵고, 고급스럽고, 다가가기 힘든 음료가 아닐까. 관세가 높아 외국 브랜드들은 들어오기 힘들고, 한국에서 차를 생산하는 브랜드는 몇 없고, 그나마 있는 브랜드들 중 접근하기 쉬운 곳은 가격대가 높다. 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차라고 하면 떠올리는 것은 유자차, 레몬차 등의 청을 이용한 것과, 대추차나 인삼차 같은 엄밀히 말하자면 ‘탕’에 해당하는 것들. 커피 전문점은 차고 넘치지만 차를 취급하는 곳은 손에 꼽고, 유명한 티룸에선 티팟 하나에 만원을 넘는 경우가 수두룩하며, 향과 질이 좋은 찻잎, 티백을 구입하려면 마니아층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어려운 인식이 생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어렵다. 그러나 그런 이미지를 깨기 위해, 찻잎을 산화도, 발효시기, 방법에 따라 나눈 대표적인 분류 중 하나인 녹차, 백차, 청차(우롱차), 홍차, 흑차로 나누고, 그에 따른 특징들과 내가 떠올리던 이미지들을 캐릭터화하여 어울리는 다기, 어울리는 창, 배경과 함께 배치한 엽서를 제작하였다. 이 분류는 정말 기초적인 분류이고, 외에도 다른 분류들이 많지만,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차에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려운 음료가 아니라고 알아주면 좋겠다

작품